무료 법률 상담이 필요할 때, 법률사무소 홈페이지에 있는 상담 문의를 남겨보거나 정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법률 상담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상담 문의 글을 남겨야 하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시죠? 그래서 법률 상담 문의 잘 쓰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아래 내용대로 따라 하시면 쉽게 쓰실 수 있습니다.
법률 상담 문의 잘 쓰는 법
1. 시간 순서에 따라 최대한 구체적으로 쓴다
변호사도 나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물론 변호사라 법적 지식이 더 풍부하고 상담을 많이 진행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파악이 빠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신처럼 뒤죽박죽 엉켜 있는 내용을 말하지 않아도 알거나 하진 않습니다. 즉, 내 사건에 대한 내용은 내가 잘 알기 때문에 시간 순서에 따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상담 문의는 시간 정해두고 금액을 정하는 상담이 아니라 내가 사건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그러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사건의 시간 순서에 따라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이해하기 쉽도록 최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써주시면 됩니다.
2. 주어, 일시, 상대방, 목적, 행위 순서로 적어보자
자신의 의사를 일목요연하고 분명하게 기술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 주어를 명확히 하고
- 상대방을 정확히 특정하며
- 시간을 잘 배열하고
- 목적과 행위 등을 순서대로 적는
위 4가지를 잘하면 본인의 의사가 잘 정리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원고(소송을 제기한 사람)는 2019년 1월 25일 피고(소송을 당한 사람)에게 자동차 10대를 공급받기로 하는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원고, 피고 등 법률 용어가 헷갈리시나요? 그렇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세요!
☞ 고소와 고발의 차이 - 피고와 피고인, 피의자의 의미 알아보기
3. 육하원칙에 따라 문의를 남긴다
내가 겪은 일에 대해 육하원칙에 따라 사실에 기초해 적어주시면 됩니다. 변호사의 제대로 된 답변을 받고 싶다면 본인의 생각은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 위주로 기술해 주시면 좋습니다.
-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다만, 육하원칙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육하원칙이 내가 겪은 상황을 정리하는데 적합한 도구가 아닐 때도 있습니다. 육하원칙이라는 큰 틀에서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기술해 주시면 됩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법률 상담 문의 잘 쓰는 방법 3가지 말씀드렸습니다. 이 3가지 중 현재 나의 상황을 알리는데 적합한 툴을 쓰시면 됩니다. 각 방법을 혼합할 수도 있고 단독으로 쓸 수 있습니다.
- 시간의 순서대로
- 주어, 일시, 상대방, 목적, 행위 순서로
- 육하원칙도 참고해서
변호사나 타인에게 문의를 하기 전에 먼저 본인 상황을 정리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용을 정리하는 가장 큰 효과를 아시나요? 그건 의뢰인 스스로 상황에 대한 정리가 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질문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봐도 상황만 정리해도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 변호사를 수임할지 말지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변호사 사무실, 정부, 지자체 법률 자문 등을 받을 때 자신의 상담 문의 잘 쓰는 방법 알려드렸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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