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의 어머님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코로나 사태 이후 오랜만에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다 보니 여러 예절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술자리 장례식 결혼식 병문안 등 경조사에 통용되는 기본예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술자리 예절 알아보기
전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술자리 예절을 잘 모릅니다. 근데 아버님이 오셔서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마시지 않더라도 술자리 예절은 어느 정도 익혀놔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술자리 예절 알아보겠습니다.
1. 술을 따를 때
- 윗사람께 술을 따를 때 오른손으로 상표를 가리도록 몸통 쪽을 잡고 술병 바닥이 자신에게 오게 하여 왼손으로 병 밑 또는 오른쪽 팔목을 살짝 받쳐 따라야 합니다. 술은 잔의 70~80%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지금도 상표를 가려야 한다는 것은 살짝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그래도 그게 예절이라고 하네요 허허 '-';; 관습은 따라야 제 맛 아입니까 ㅋㅋ 그리고 만약 윗사람이 아니지만 처음 본 사람에게 술을 따를 상황이라면 팔꿈치나 어깨, 가슴 쪽에 손을 얹고 따르면 됩니다.
2. 술을 마실 때
- "짠"을 하는 경우 내 잔의 높이가 윗사람의 잔보다 아래에 가도록 부딪혀야 합니다.
- 윗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상체와 고개를 살짝 돌려 잔을 든 반대 손으로 입과 잔을 가리고 마셔야 합니다.
- 마실 때는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상황이 없었지만, 평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례식 예절 알아보기
이번 장례식에서 가장 놀란 건 복장이 굉장히 다양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어두운 계열의 청바지부터 면티, 검정 스웨터 등 정말 자유로워진 복장 문화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장례식 예의범절이 있으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복장
- 검은색, 짙은 남색, 짙은 회색 계열의 정장
- 위 정장이 없을 경우, 채도가 낮은 옷으로 입습니다.
- 양말이나 신발도 검은색 또는 무채색이 좋고, 맨발은 절대 지양합니다.
2. 부의금
- 금액의 앞자리는 홀수로 준비한다.
- 봉투 왼쪽 하단에 소속/이름을 기재하고 봉투의 입구는 접지 않는다. 이는 노잣돈으로 쓰시라는 의미이다.
저 같은 경우, 금액의 앞자리를 홀수로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짝수로... 마음이 중요하고 그 친구도 크게 유념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기본예절은 지켜주는 게 뒷말이 없으니 앞으로는 주의해야겠습니다.
3. 조문 방법
- 기독교 장례의 경우 헌화를 올립니다. 오른손으로 꽃줄기를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친 후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올립니다.
- 분향을 할 경우, 향을 1~2개 집고 촛불로 불을 붙인 뒤 왼손으로 살짝 부채질 혹은 가볍게 흔들어서 끕니다.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습니다. 그 후 향을 잡은 오른손을 왼손으로 받친 후 향로에 꽂습니다.
4. 장례식 기타 기본예절
- 장례식 방문은 첫날, 이튿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투나 모자는 들어갈 때 벗어서 손에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
- 휴대폰은 무음 또는 진동으로 설정합니다.
- 사망 원인을 묻거나 호상이라고 말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 큰 소리로 웃지 않고, 상주보다 더 울면 안 됩니다.
- 식사는 하고 가는 것이 예의이며, 술을 먹을 경우 잔은 알아서 채우고 건배를 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술자리 장례식 기본예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장례식 가기 전에 이런 예의범절을 미리 알아뒀다면 더 잘 조문하고 왔을 텐데 아쉽습니다. 만약 저와 같이 장례식 조문이 예정되어 있고, 그 장례식에서 술자리가 있을 것 같은 분들은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시고 사회생활 기본예절 잘 소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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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예의범절 2탄] 결혼식 병문안 기본예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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