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형님은 투자를 할 때 2가지를 꼭 지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돈을 잃지 말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첫 번째 원칙'을 꼭 지키라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투자의 첫걸음의 대원칙은 투자 원금을 지키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지키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안전한 주식 종목을 골라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 누가 모르나요? 그렇다면 대체 어떤 종목이 안전할까요? 사람마다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최소한의 조건은 설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코스피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기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주식 거래소에서 종목이 살아남아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소에서 종목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정을 하고, 최종적으로 상장까지 폐지가 된다면?! 그 주식은 종이 쪼가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식 종목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기준을 통해 단순히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주식이 아니라 적어도 관리, 폐지는 안 당할 종목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핑크빛 미래가 보이는 기업이라도 이 기준에 해당할 낌새가 있다면 도망칠 수 있도록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기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기준
코스피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기준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7, 48조를 참고했습니다. 그중 기업보고서 등을 통해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준을 중심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관리 종목 지정 기준
| 구분 | 관리 종목 지정 |
| 자본 잠식 | 최근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50% 이상 잠식 ▷ 자본잠식률 = (자본금 - 자본총계) / 자본금 ▷ 종속회사가 있는 경우 연결재무제표상 자본금, 자본총계(외부주주지분 제외)를 기준 ☞ 관리 종목 지정이 되는 자본금 50% 이상 잠식이 아니면 괜찮다? 아닙니다! 종목은 많은데 굳이 자본 잠식이 일어나고 있는 기업을 고를 이유가 있을까요? 자본 잠식이 보이면 무조건 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매출액 미달 | 최근 사업연도 40억 원 미만(지주회사의 경우 연결매출액 기준) ☞ 기업을 운영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 수익의 근본은 매출입니다. 그런데 매출이 없다? 상장된 기업인데 1년 동안 40억 원 미만의 매출을 보인다면, 당장 짐 싸서 도망가시기 바랍니다. 쿠팡처럼 영업 이익이나 당기순이익 적자인 과정을 넘어 시장 지배를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쿠팡이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엄청난 매출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범위를 좀 더 넓혀 100억 원 미만 기업도 패스해보는 건 어떨까요? |
| 거래량 미달 | 반기 월평균거래량이 반기말 현재 유동주식수의 1% 미만 |
| 공시의무 위반 | 최근 1년 간 공시의무위반 누계벌점 15점 이상 |
코스피 상장 폐지 기준
| 구분 | 상장 폐지 기준 |
| 자본 잠식 | 최근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상 자본금 전액 잠식 자본금 50% 이상 잠식 2년 연속 |
| 매출액 미달 | 2년 연속 매출액 50억 원 미만 |
| 파산신청 | 법원의 파산선고 결정 |
| 기타 즉시퇴출 사유 | - 주식양도에 제한을 두는 경우 - 우회상장 시 우회상장 기준 위반 |
우리는 이미 관리 종목 지정 전에 도망갔겠지만, 혹시 내 종목에 미련을 못 버린 주주가 있다면 최소한 상장 폐지 전에는 나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코스피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기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수 천 개의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많아 봐야 10개 내외로 사게 됩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내 돈을 투입해 사려는 기업이 최소한의 안전망인 관리 종목 지정 직전인지 아닌지 정도를 살펴봐야 할지 않을까요?
안전한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의 첫걸음 잘 내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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